생선을 발라먹고 가시는 아무렇게나 땅바닥에 버려버리자.
먹을 건 다 먹었으니.
먹힌 생선의 입장도
먹고 남은 찌꺼기의 입장도
알 바 아니지.
생선이 얼마나 아팠고 가시가 어떻게 썩어가든
길을 잃은 영혼이 울부짖고 그 안에서 얼마나 괴로워하든
든든하게 배를 채우면 그만.
스토리텔러: 김하늘
하이퍼서사 <미궁의 꿈>의 모든 권리는 고동원, 김하늘, 송다연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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