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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의 꿈] 탁란 ←이전이야기 누구? 규환이 삼촌이요? 규환이 어머니 아버지는 이민 간지 꽤 됐어요 한 2년 전 인가시골에 다녀 온다고 하더니 규환이를 맡기고 스웨덴이던가 스위스던가 이민 간다고 했었던거 같은데 규환이는 한국에 있고 싶어해서 맡기고 갔다는데 그 이후에 본 적은 없네요 그런데 규환이네 부모님은 우리 나라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나봐요 아 별 건 아니고 규환이네 부모님이 떠나기 전에 이사 준비를 하도 바쁘게 하길래 잠이 다 깨서 보러갔죠 그런데 뭐라고 했더라 이제 해방이다 라고 하면서 후련한 얼굴로 가더라구요 그러고보니 규환이는 건강하게 잘 지내나요? 다음이야기→ 스토리텔러: 고동원
[미궁의 꿈] 아가 ←이전이야기 나아가는 길을 찾지 못해 헤매게 된다면 네가 원하는 답을 쫒아서 숲으로 와 혹여나 찾지 못하여도 걱정하지 마 우리는 너를 끌어안고 이곳은 너의 영원한 요람이 되어줄 거야 잘 자라 우리 아가 스토리텔러: 고동원 하이퍼서사 의 모든 권리는 고동원, 김하늘, 송다연에게 있습니다.
[미궁의 꿈] 절망 ←이전이야기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놓쳤다.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다음이야기→ 스토리텔러: 고동원 하이퍼서사 의 모든 권리는 고동원, 김하늘, 송다연에게 있습니다.
[미궁의 꿈] 귀향 ←이전이야기 잡아 끌어주던 손의 감촉이 사라지고 얼굴과 몸을 스치던 나뭇가지와 수풀의 느낌이 느껴지지 않자 눈을 떴다. 뒤를 돌아보니 경고문이 있던 숲의 입구였다. 방금전 까지 일어났던 그것이 모두 꿈이었다는 듯이. 숲은 고요했다. 숲의 어둠은 달빛까지 삼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유진은 코끝에 진하게 남은 달콤한 향기를 들이마셨다. 그리고 뒤돌아 기차역 방향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다음이야기→ 스토리텔러: 고동원 하이퍼서사 의 모든 권리는 고동원, 김하늘, 송다연에게 있습니다.
[미궁의 꿈] 잔해 ←이전이야기 생선을 발라먹고 가시는 아무렇게나 땅바닥에 버려버리자. 먹을 건 다 먹었으니. 먹힌 생선의 입장도 먹고 남은 찌꺼기의 입장도 알 바 아니지. 생선이 얼마나 아팠고 가시가 어떻게 썩어가든 길을 잃은 영혼이 울부짖고 그 안에서 얼마나 괴로워하든 든든하게 배를 채우면 그만. 다음이야기→ 스토리텔러: 김하늘 하이퍼서사 의 모든 권리는 고동원, 김하늘, 송다연에게 있습니다.
[미궁의 꿈] 생존 ←이전이야기 염소는 풀을 뜯어먹고 꿀벌은 꿀을 찾아다니고 파리지옥는 냄새로 벌레를 불러들이고 나무는 뿌리로 양분을 흡수하고 물고기는 플랑크톤을 섭취하고 여우는 토끼를 사냥하고 숲은 인간을 유인하여 먹이로 삼는다 염소가 풀을 뜯어먹고 꿀벌이 꿀을 찾아다니고 파리지옥이 벌레를 불러들이고 나무가 양분을 흡수하고 물고기가 플랑크톤을 섭취하고 여우가 토끼를 사냥하는 데 이유를 찾을 수 없듯 존재할 적부터 주어진 생존이라는 숙명 숲은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갔다 숲은 그 자리에 존재했다 숲은 그렇게 생존했다 숲은 그렇게 다음이야기→ 스토리텔러: 김하늘 하이퍼서사 의 모든 권리는 고동원, 김하늘, 송다연에게 있습니다.
[미궁의 꿈] 사진 ←이전이야기 스토리텔러: 김하늘
[미궁의 꿈] 자각 ←이전이야기 도망가야 했다. 이곳으로 돌아오면 안 됐다. 저것이 아직도 남아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 어디로 가야 하지? 어디가 밖이었지? 이곳이 이렇게 넓었던가? 해가 지고 있다. 이미 어스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어스름이 점점 몸을 덮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사방에서 시선이 느껴진다. 어둠이 얼굴을 덮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누군가 손을 강하게 잡아챘다. 다음이야기→ 스토리텔러: 고동원 하이퍼서사 의 모든 권리는 고동원, 김하늘, 송다연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