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13)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궁의 꿈] 절망 ←이전이야기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놓쳤다.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다음이야기→ 스토리텔러: 고동원 하이퍼서사 의 모든 권리는 고동원, 김하늘, 송다연에게 있습니다. [미궁의 꿈] 사진 ←이전이야기 스토리텔러: 김하늘 [미궁의 꿈] 동화 ←이전이야기 다음이야기→ 스토리텔러: 고동원, 김하늘 하이퍼서사 의 모든 권리는 고동원, 김하늘, 송다연에게 있습니다. [미궁의 꿈] 정지 ←이전이야기 나도 어른이 되고 싶었어 스토리텔러: 고동원, 김하늘 하이퍼서사 의 모든 권리는 고동원, 김하늘, 송다연에게 있습니다. [미궁의 꿈] 가지 ←이전이야기 첫 번째 아이는 뭐 제일 간단했죠 달콤한 냄새로 유혹하고 확! 제가 당했던 방법이었죠 제일 빠르기도 했고 그런데 안 되더라구요 그냥 잡아먹어야만 되는 게 아니었나 봐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때 생각이 도무지 안 나는 거예요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좀 더 자세히 보고 기억할 걸 그랬죠 그래서 두 번째 아이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보기로 했어요 저는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생각했거든요 과정은 괜찮았어요 근데 원하던 대로 되진 않았죠 다음이야기→ 스토리텔러: 송다연 하이퍼서사 의 모든 권리는 고동원, 김하늘, 송다연에게 있습니다. [미궁의 꿈] 뿌리 ←이전이야기 그것이 자라는 모습을 보았다 나의 모습을 한 채 먹고 자고 마시고 보고 만지고 듣고 걷고 달리고 말하는 모습들을 아빠와 엄마가 무너지는 것을 보았다 그것을 두려워하고 혐오하고 기피하고 다그치고 절망하고 울고 쓰러지고 체념하는 모습들을 나는 바라만 보았다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손짓도 닿지 않고 이 숲을 벗어나지도 못하는 나는 그것이 다 자라 떠나는 모습을 보아도 쫒아가지도 못했다 엄마와 아빠가 그것이 떠나고 한밤중에 짐을 챙겨 떠날 때에도 가지 못했다 붉은 것이 얼굴을 타고 내려와 떨어졌다 달콤한 냄새가 코끝에 훅하고 밀려들어왔다 다음이야기→ 스토리텔러: 고동원 하이퍼서사 의 모든 권리는 고동원, 김하늘, 송다연에게 있습니다. [미궁의 꿈] 발아 ←이전이야기 아빠 나 여기 있어요 아빠 나를 찾아줘요 아빠 이렇게 내가 있는데 방울소리 방울소리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러워 왜 나를 찾지 않아요 아빠 나를 버리지 마세요 엄마 두고 가지 마세요 아무것도 없어 여긴 아무것도 없어 걔는 내가 아니에요 나는 얼마나 여기에 더 있어야 해? 돌아가고 싶어 돌아가고 싶어 돌아가고 싶어 돌아가고 싶어 어떻게? 저 녀석은 어떻게 여기를 벗어났지? 다음이야기→ 스토리텔러: 송다연 하이퍼서사 의 모든 권리는 고동원, 김하늘, 송다연에게 있습니다. [미궁의 꿈] 환기 ←이전이야기 아침이 되면 아버지는 도망치듯 밭을 매러 가셨다. 평소 점심과 저녁은 집에서 드시던 아버지는 한번 나가시면 밤이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으셨다. 어머니는 두려운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학교로 떠나면 어머니는 하루의 반을 눈물을 흘리며 보냈다. 유진아.... 유진아.... 뭐가 문제니 유진아..... '그것'이 다시 학교에서 돌아오면 식탁 위에 있던 저녁을 먹고 방으로 들어갔다. 어머니는 아예 그쪽을 바라보지도 않았다. 아버지는 술에 취해 몸을 비틀거리면서도 식탁에 홀로 앉아있는 어머니를 가라앉은 눈으로 바라봤다. 여보 내가 굿이라도 해야겠어. 나는 이렇게 유진이를 놔둘 수가 없어. 굿을 해서 뭘 하게요. 유진이한테 귀신이 씐 거야. 유진이한테 뭔가가 들러붙은..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