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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의 꿈] 지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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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오랫동안 사람이 비워져 있었던 듯이 먼지가 쌓여있었다.

옷장을 열어보니 텅 비어있었고 전기와 수도도 끊긴 듯했다.

창밖엔 해가 점점 떨어지고  노을빛이 들어오는 방 안에서

아이와 중년 부부가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거실을 지키고 있었다.

유일하게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는 사진은 빛이 바래고 액자의 유리도 깨어져 있었다.

 

아이와 중년 부부의 환한 웃음.......

아이와 중년 부부의 환한 웃음.......

아이와 중년 부부의 환한 웃음.......

아이와 중년 부부의 환한 웃음.......

아이와 중년 부부의 환한 웃음.......

 

어느새 깨어진 유리의 틈새로 환하게 웃는 사내의 모습이 비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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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 고동원

하이퍼서사 <미궁의 꿈>의 모든 권리는 고동원, 김하늘, 송다연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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