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 끌어주던 손의 감촉이 사라지고
얼굴과 몸을 스치던 나뭇가지와 수풀의 느낌이 느껴지지 않자 눈을 떴다.
뒤를 돌아보니 경고문이 있던 숲의 입구였다.
방금전 까지 일어났던 그것이 모두 꿈이었다는 듯이.
숲은 고요했다.
숲의 어둠은 달빛까지 삼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유진은 코끝에 진하게 남은 달콤한 향기를 들이마셨다.
그리고 뒤돌아 기차역 방향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스토리텔러: 고동원
하이퍼서사 <미궁의 꿈>의 모든 권리는 고동원, 김하늘, 송다연에게 있습니다.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궁의 꿈] 자각 (0) | 2022.12.07 |
---|---|
[미궁의 꿈] 탐욕 (0) | 2022.12.07 |
[미궁의 꿈] 진화 (0) | 2022.12.06 |
[미궁의 꿈] 잔류 (0) | 2022.12.05 |
[미궁의 꿈] 재회 (0) | 2022.11.27 |